Plough Books
공동체 제자도
공동체 제자도
"공동체 제자도"는 강렬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하인리히 아놀드의 말은 마치 좌우에 날선 검처럼 다가왔고 진리와 거짓, 구원과 죄, 자기 부인과 자기 본위, 빛과 어두움, 하나님과 마귀라는 양자 간의 선택을 하도록 요청하였다. 처음에는 그렇게 직설적으로 다가오는 것에 대해 망설이는 마음 때문에 내 자신의 안에는 모종의 거부감마저 느꼈다. 복음이라고 하면 온화하고 위안을 주며 위로가 되고 내적인 평화와 조화를 주는 복된 소식이리라는 생각이 내게 있었다. 그러나 아놀드는 복음의 평화는 세상의 평화와 같지 않으며, 복음이 주는 위안은 세상이 주는 위안과 같지 않고, 또 복음의 온화함은 세상에서 “뭐든 좋다”는 식의 태도와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을 되새겨 주었다. 복음은 한 가지만 선택할 것을 요구한다. 언제나 환영받고, 언제나 지지받으며, 언제나 찬사만을 받는 선택이 아닌 근본적인 선택을 말한다. (헨리 나웬, 서문중)